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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美 공군 딘 헤스 대령 추모식 “용기·헌신 기억할 것”

‘전쟁고아의 아버지…’6·25전쟁 활약·공군 발전 이바지 

JDC, 美 공군 딘 헤스 대령 추모식 “용기·헌신 기억할 것”
31일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서 거행된 고(故) 딘 헤스 미 공군 대령 서거 6주기 추모식.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문대림)는 대한민국 공군과 함께 지난 3월31일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제6주기 고(故) 딘 헤스(Dean E. Hess) 대령 추념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딘 헤스 대령은 6·25 발발 당시 미 공군이 대한민국 공군의 F-51 전투기 훈련을 위해 창설한 부대인 바우트원(BOUT-1) 부대장으로서, 우리 공군의 전투 조종사 육성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전쟁 초기 1년간 250여 회에 걸쳐 직접 출격해 적 지상군 격퇴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또 러셀 블레이즈델(Russell blaisdel) 미 공군 군종 목사와 함께 전장의 참화 속에 버려진 전쟁고아 1000여 명을 제주도로 후송해 고아원을 설립하고 운영함으로써, ‘전쟁고아의 아버지’로도 불렸다.

JDC, 美 공군 딘 헤스 대령 추모식 “용기·헌신 기억할 것”
이성용(오른쪽) 공군참모총장이 딘 헤스 대령의 공적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추모식은 지난 2015년 딘 헤스 대령이 세상을 떠난 후, 2016년부터 공군 초상화 제막식을 시작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2017년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야외전시장에 공적기념비가 건립되면서 2주기부터는 제주에서 개최되고 있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 공적기념비는 2017년 현충 시설로 지정돼 공군과 JDC가 공동 관리하고 있다.

JDC, 美 공군 딘 헤스 대령 추모식 “용기·헌신 기억할 것”
31일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서 거행된 고(故) 딘 헤스 미 공군 대령 서거 6주기 추모식.

문영호 제주항공우주박물관장은 “딘 헤스 대령은 대한민국 국민을 구한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더욱 기억되고 현양돼야 한다. 지금은 소규모 행사로 개최되고 있지만, 향후 제주도민과 국민이 함께 추모할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