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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불 2주기, 지역회복 위한 방안은?

강원 산불 2주기, 지역회복 위한 방안은?
1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강원연구원에서 '제3회 강원 산불재난 이후 지역회복을 위한 정책세미나'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남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백민호 강원대 교수, 오재호 나노웨더 대표, 라정일 희망브리지 재난안전연구소 부소장, 고광선 전 고성군청 주민복지실장, 손윤권 작가, 왕재선 강원대 교수. /사진=희망브리지


[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일 강원연구원, 강원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와 함께 ‘제3회 강원 산불재난 이후 지역회복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강원도 대형 산불 2주기를 맞아 대형 재난 이후의 지역회복 및 지역사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지속적 노력의 하나로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발표자와 토론자 등 최소인원만 현장에 참석하고 영상중계로 진행됐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김정희 사무총장은 환영사에서 “산불 2주기를 맞아 개인에서 나아가 지역사회의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돌봄, 위로, 나눔으로 재해구호 지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그 논의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포럼을 통해 지혜와 통찰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광선 전 고성군청 주민복지실장의 ‘강원산불 재난 사례를 통한 지역회복의 교훈’ 발표를 시작으로 손윤권 작가의 ‘산불한테 빼앗긴 것들, 산불한테 얻어야 할 것들: 고성 원암리 산불 이야기’, 왕재선 강원대학교 교수의 ‘재난지역 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 방안’, 송성근 전국재해구호협회 모금팀 매니저의 ‘강원 산불재난 지역회복을 위한 희망 포레스트’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발제 이후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오재호 나노웨더 대표, 김경남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백민호 강원대학교 교수, 라정일 전국재해구호협회 재난안전연구소 부소장이 참여해 활발한 토의가 이뤄졌다.

사회재난 성금의 배분 대상 및 기준 근거 미비로 인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자연재난의 경우 의연금품을 모금하고 재해구호법에 따라 전국재해구호협회 배분위원회가 체계적으로 배분하는 반면 사회재난 기부금은 통합적으로 배분되지 못해 형평성에 대해 논란이 있어서이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동일한 지원체계 구축과 기금적립 방안이 논의됐다.

아울러 재난 발생 후 긴급구호뿐만 아니라 중장기 재난복지와 지역회복을 위해 재해구호전문기관인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이 개진됐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60년 동안 1조5천억원의 성금과 5천만점 넘는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극복 성금 974억원을 모금해 1천만점 가까운 물품을 방역 취약계층과 의료진, 치료시설 입소자 등에게 전달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