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을 목격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하지만 사진 속 주인공은 조두순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을 목격했다는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지난 1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조두순 마트에 떴다”는 제목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에는 한 대형마트 계산대 앞에 있는 노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조두순으로 추정되는 백발의 남성은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영수증을 보고 있다. 조두순이 출소했을 당시 모습과 비슷해 보인다.
작성자는 “전자발찌가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진에는 발목에는 전자발찌로 추정되는 형태가 보인다.
특히 눈길은 끈 것은 카트 안에 담겨 있는 먹을거리로, 특히 소주 한 박스가 통째로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네티즌들은 "아동성범죄자가 대놓고 돌아다니네", "조만간 또 술 먹고 사고치겠네", "저렇게 활보하는데 동네 사람 무서워서 살겠냐", "범죄자 살기 좋은 나라네", "복수한다던 유튜버들 어디 갔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조두순이 아동 성범죄자라 할지라도 그의 일상 생활을 촬영해 올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조두순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기간인 7년간 △외출(21:00∼다음날 06:00) 금지 △과도한 음주(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금지 △교육시설 출입 금지 △피해자 200m 내 접근 금지 △성폭력 재범 방지와 관련한 프로그램 성실 이수 등을 지켜야 한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이 조두순 닮은 사람을 착각해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두순은 최근 2달 이내 외출을 한 바 없다. 특히 조두순은 보호관찰을 받는 상황이어서 외출 시 경찰이 동선을 살피고 전담 보호관찰관이 외출 여부를 확인하면서 그의 움직임을 관찰한다.
경찰 관계자는 "조두순 집 앞에 설치된 초소에서 조두순의 외출여부를 확인하는데 조두순은 최근 두 달여간 외출을 한 바 없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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