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 소속 의원들 성명서 발표
인천시의회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의원들이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서울 창단식 개최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3월 30일 SSG 랜더스가 연고지인 인천이 아닌 서울에서 창단식 행사를 개최한 것에 대해 2일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시의원들은 “인천에 뿌리를 내리겠다며 지역성을 강조했던 SSG 랜더스가 첫 공식행사라고 할 수 있는 창단식을 연고지가 아닌 서울에서 개최한 것은 인천시민의 야구에 대한 애정을 전혀 존중하지 않은 처사”라고 지적했다.
시의원들은 “구단의 첫 걸음을 시작하는 창단식을 타 지역에서 개최한 것은 인천시민들에게 당혹감을 넘어 큰 절망감을 느끼게 했다”고 주장했다.
시의원들은 SSG 랜더스 야구단이 창단식 개최 과정에서도 인천시나 인천시민과 어떠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인 통보로 이뤄진 데 대해 앞으로 인천연고 구단을 인천시민들과 한 뜻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한편 SSG 랜더스는 지난 3월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창단식을 개최해 인천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김성준 문화복지위원장은 “인천시민들에 의한, 인천시민들을 위한 진정한 지역 연고 프로야구단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이번 사태에 대해 인천시민과 야구팬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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