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장인화)는 장인화 신임 회장과 함께 제24대 부산상의 의원부를 이끌어갈 회장단과 상임의원 등 임원진 선임을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상의 의원부는 회장 외에 수석부회장, 부회장 17명, 감사 3명으로 구성된 회장단과 상임의원 30명 , 의원 68명으로 구성을 확정했다.
지난 3월 17일 개최된 임시의원총회에서 규정에 따라 감사 3명은 우선적으로 선출했으며 장인화 회장과 전형위원 4명으로 구성된 전형위원회는 임원진 선출에 대한 권한을 참석의원으로부터 위임받은 바 있다. 이후 전형위원회는 약 2주간 숙의 과정을 거친 끝에 오늘 나머지 임원진인 회장단 18명과 상임의원 30명의 명단을 발표하며 새로운 진용을 꾸리게 됐다.
24대 의원부는 기본적으로 구성면에서 23대에 비해 크게 젊어졌다. 연령별로는 40~50대 젊은 기업인이 37명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60대 중진 기업인들까지 포함할 경우 85명으로 전체 의원의 70%에 달한다. 이는 40~60대 중진 기업인 이하의 구성비가 57% 수준이었던 전임 23대와 비교했을 때 차세대 기업인들의 신규진입이 크게 늘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부산상의 한 관계자는 “오늘 발표된 임원진 명단에서도 이러한 젊은 기업인들의 새로운 진입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대한상의를 비롯해 최근 리더십이 교체된 상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하지만 전체적인 기조는 신구의 조화 속에 자연스러운 세대통합과 다양한 업종의 기업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장 회장과 가장 가까이서 호흡을 맞출 수석부회장에는 6선 의원인 박용수 ㈜골든블루 회장을 선임했다. 장인화 회장이 취임사에서도 상공계 원로들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박 수석부회장은 부산상의 의원부와 원로 상공인들 간의 가교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박동호 ㈜화승네트웍스 사장, 박대지㈜효산개발 회장, 이오선 동아플레이팅㈜ 대표이사 등 초선의원을 3명이나 부회장으로 선임한 것도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업종별로도 제조업 비중을 줄이는 대신 건설, 유통, 물류, 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을 회장단에 포함시켰다. 특히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높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부산상의 활동에 참여가 부진했던 건설업종에서 최삼섭 ㈜대원플러스건설 회장, 박만일 대한건설협회부산광역시회 회장, 장호익 ㈜동원도시개발 대표이사, 김영주 유창중건설 회장, 박대지 ㈜효산개발 회장 등 5명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은 상임의원 선정에서도 이어졌다. 장 회장은 50대 초반의 최우진 비케이에너지㈜ 회장과 신유정 ㈜테크유니온 대표이사 등 초선의원 9명을 포진시킴으로써 의원부 산하 8개 위원회를 사실상 이끌어 나가는 상임의원들에게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주문했다.
장 회장은 “오늘 임원진 구성을 마무리 하면서 당초 구상했던 일하는 상의로 탈바꿈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면서 “24대 의원부는 반드시 지역경제 도약을 위해 새로운 역할을 펼쳐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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