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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문화예술회관 내년 전면 리모델링 실시

올해 리모델링 설계, 내년 5월 착공, 2023년 6월 준공
무대, 객석, 로비, 연습실 등 제반시설 리모델링

인천 문화예술회관 내년 전면 리모델링 실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내부 전경.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의 대표적 문화공연장인 인천문화예술회관이 내년에 건물 및 시설의 전면 리모델링을 실시한다.

인천시는 지난 2일 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을 위한 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인천의 대표적인 공연장으로 연면적 5만3003㎡, 건축면적 4만3313㎡ 규모로 대공연장(1332석), 소공연장(486석), 야외공연장(440석)과 전시장, 회의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교향악단, 합창단, 무용단, 극단으로 구성된 인천시립예술단이 상주하고 있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1994년 4월 개관해 오는 2024년이면 30년이 되는 공연장으로 시설이 노후화돼 보수공사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는 총공사비 330억원을 투입해 변화하는 공연 형태를 수용·반영하고 관객이 요구하는 수준과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회관의 무대와 객석, 로비, 연습실 등 제반시설을 리모델링 한다.

시는 우선 올해 17억500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 설계를 하고 내년 초 분야별 시공업체를 선정해 5월 착공, 2023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객석의 단차를 개선하고 의자 교체, 로비 공간 확대, 안내시설 개선, 최신 발권시스템 구축, 스마트 객석 설치, 습도·공기질을 조절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 구축 등 최적의 관람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무대전용 제어시스템과 고효율 LED 조명, 고음질 네트워킹 음향시스템 등 최신 무대기술을 도입하고 대공연장 무대에 영향을 주는 연습실 소음 차단, 시립예술단 연습실에 항온항습 시설 및 탄성마루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시는 문화예술회관의 정체성, 역사성, 예술성을 고려하고 색채계획 등을 반영해 이미지 통합작업(C.I)도 실시한다.

시는 리모델링 공사 기간 중 공연이 중단되지 않도록 아트센터 인천, 부평아트센터, 트라이볼 등 타 공연장과 공동기획 공연을 추진해 시립예술단 및 기획공연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예술회관은 인천의 대표적인 공연장인 만큼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단지 노후시설을 개선하는 차원을 넘어 공연자가 최적의 조건에서 창작에 몰두하고, 관객은 휴식과 함께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