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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주사를 맞은 사람 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은 혈전 사망과 관련해 백신의 부작용인지 아닌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3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지난달 24일까지 백신을 접종 받은 1800만 명 가운데 30명에게서 혈전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명은 혈전으로 숨졌으며 22명은 뇌정맥동혈전증(CVST)이 나타났다.
다만 BBC는 "아직 단지 우연의 일치인지 백신의 진짜 부작용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MHRA의 최고책임자인 준 레인 청장도 코로나19 감염 예방으로 얻는 이득은 다른 어떤 위험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은 백신 접종 차례가 오면 계속 접종을 받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스트레제네카 백신이 혈전을 매우 희귀한 혈전을 발생시키는지 대해서는 조사가 계속 진행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유발 논란은 계속해 제기돼 왔으나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청(EMA)은 이런 위험보다 접종으로 얻는 이득이 더 크다는 데 동조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EMA는 성명을 통해 "AZ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보고된 혈전 사례에서 나이, 성별, 이전 병력과 관련한 위험 요인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백신을 접종했을 때의 이익이 그 위험을 넘어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네덜란드 정부는 소수 백신 접종자들에게 비정상적 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에 따라 60살 미만 성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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