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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꽃가루 위험지수 매일 2회 제공

기상청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국내 꽃가루농도 정보를 제공한다.

4일 기상청은 꽃가루농도위험지수 서비스를 이달부터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나무, 참나무 꽃가루농도는 4~6월, 잡초류는 8~10월에 제공된다.

기상청은 평균기온, 일교차, 풍속 등 기상조건에 따른 꽃가루농도를 모레까지 일 단위로 제공한다. 오전 6시, 오후 6시 매일 2회 4단계(낮음-보통-높음-매우 높음)로 구분, 대응요령과 함께 알려준다.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는 꽃가루농도를 사전에 확인하고 외출할 때에는 선글라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매우 높음' 단계의 경우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

꽃가루는 우리나라 국민 중 성인의 17.4%, 청소년의 36.6%가 앓고 있는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원인(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 중 하나다. 알레르기 결막염과 천식을 유발한다.

꽃가루농도위험지수를 포함한 생활기상정보는 기상청 날씨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기상청은 꽃가루 달력을 국립기상과학원 누리집에서 제공한다. 꽃가루 달력은 8개 도시에서 11년(2007~2017년)간 관측한 정보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우리나라 대표 꽃가루 유발 식물 13종에 대해 4단계(조금-흔함-많음-매우 많음)로 구분된 꽃가루 날림 정도를 알려준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올해 봄꽃 개화는 기후변화로 인해 시기가 앞당겨졌다. 기상청은 꽃가루농도 위험지수와 같이 국민 건강과 생활 편의를 위한 생활기상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