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부산 감만항에서 해양환경 복원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이병진)는 지난달 26일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2년도 해양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 평가회의에서 감만항을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양 기관은 비대면 영상회의를 통해 △오염 정도 △재오염 방지계획 △항만 여건 △준설토 투기장 확보 여부 △지자체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사업평가해 감만항을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
시는 감만항 수질 및 저질 오염도 조사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그동안 감만항은 부산항 부두가 조성된 1944년 이후 정화사업이 추진된 적이 없어 장기간 오염물이 퇴적됐음을 강조했다. 특히 2030월드엑스포 개최 예정지 인근 해역인 만큼 수질개선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설명하고, 현재 북항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추진 중인 하천 정비사업과 분류식 하수관거 사업 등의 추진상황도 함께 전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22년 실시설계, 2023년 본격적인 정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화사업이 완료되면 감만항 오염퇴적물로 인한 악취와 수질 저하 등 시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쾌적한 해양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북항 재개발 사업 1단계가 완공되는 시기에 맞춰 인근 해역의 해양환경도 개선될 예정이다.
이 밖에 용호만, 감천항, 북항 일부 해역은 현재 정화사업이 추진 중이며 남항과 다대포항은 이미 사업을 완료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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