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양주시장. 사진제공=양주시
【파이낸셜뉴스 양주=강근주 기자】 양주시는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개선하고 교통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교통시책을 추진해왔다. 작년에 경기교통공사를 유치하고 택시 통합콜센터 운영을 개시하고 광역버스 노선을 확충해 서울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이런 노력은 국토교통부 주관 ‘2020년 지속가능한 교통도시 평가’에서 우수기관 선정을 낳았다.
옥정-회천 신도시 조성 등으로 유입인구가 급증하고 대형 도심개발사업이 잇따르자 이에 부합하는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에 양주시는 올인하는 모양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4일 “대중교통은 시민 삶과 직결될 뿐만 아니라 도시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승용차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특히 우리 시가 경기북부 철도허브도시가 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교통공사 양주 입주. 사진제공=양주시
◇ 대중교통 컨트롤 타워, 경기교통공사 출범
경기교통공사가 작년 옥정신도시 중심상가 내 한길프라자Ⅱ 3층에 임시사무소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자본금 185억원을 경기도가 전액 출자했으며 31개 시-군의 대중교통체계를 통합-관리한다. 체제는 1본부 4팀 1센터 총 98명이 근무한다.
수도권 규제와 군사보호구역 등 중첩규제로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온 양주에 경기교통공사가 입주하면서 지역 균형발전과 경기북부 광역교통 발전에 신성장 동력이 생겼다.
또한 경기교통공사 설립 타당성 용역 결과에서 나타나듯 향후 5년간 1323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1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1047명의 고용창출 등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이란 전망이다.
양주시 장애인 복지택시. 사진제공=양주시
◇ 장애인 복지택시-천원 감동택시 확대
양주시는 교통약자 이동 편의 향상을 위해 장애인 복지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5년 2대로 시작해 2020년 22대로 늘어났다. 올해는 노후차량 1대를 폐차하고 2대를 새로 구입해 총 23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운영은 대상자가 사전 등록하거나 즉시 콜하는 방식을 병행하며 운행시간은 예약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 즉시 콜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특히 신속하고 효율적인 배차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상담원 추가 배치, 스마트앱 예약 서비스, 전화 예약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또한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편익 증진을 위해 시행 중인 감동택시 대상지가 작년보다 4곳이 늘어나 30개 마을로 확대됐다. 감동택시는 작년 7개 읍면동 26개 마을에서 총 1만1628회, 2300여명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했다. 1회 이용요금은 1000원이다.
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 노선도. 사진제공=양주시
◇ 서울역 운행노선 신설추진…도봉산~옥정선 착공
현재 양주시 관내에는 7개 버스업체에서 62개 노선, 196대 버스가 운행하며 양주시 경유 노선은 47개 279대이다. 특히 덕정에서 잠실까지 운행하는 G1300번 버스를 5대 증차하고 서울 상봉역으로 향하는 G1200번 노선을 신설해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했다. 올해 2월에는 옥정신도시에서 양주역을 오가는 99번 시내버스 노선도 신설해 전철 1호선과 접근성을 높였다.
양주시는 서울역까지 운행하는 경기급행버스 신설을 위해 경기도와 현재 협의 중이며 향후 늘어나는 다양한 교통수요에 맞춰 프리미엄 버스 도입 등 대중교통 편의 증진에 집중할 계획이다.
더구나 양주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과 작년 12월 착공한 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 옥정~포천선 연장, 교외선 운행 재개 등으로 경기북부 철도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양주시 고읍저류지 공영주차장 조감도. 사진제공=양주시
◇ 양주-덕정역 환승센터 조성…공영주차장 확충
양주시는 도심지 주차난을 해소하고자 공영주차장 확충에 나선다. 작년 옥정지구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데 이어 덕정동 일원에 92면 규모의 화물자동차 공영주차장을 오는 8월 준공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고읍지구 인근 5427㎡ 저류지에 76억원을 들여 144면 규모의 지평식 주차장을 건립하며 오는 2022년 2월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올해 착공 예정인 양주역 환승센터와 광역교통 2030에 반영된 덕정역 광역환승센터 등 효율적인 환승시스템 구축으로 자가용보다 편리한 대중교통체계 확립에 주력한다.
양주시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 운영. 사진제공=양주시
◇ 첨단교통정보시스템 확충…어린이 보행환경 강화
양주시는 첨단교통정보시스템 설치를 확충하고 있다. 버스승강장 표지형 20곳을 선정해 비가림 시설, 의자 등을 갖춘 쉘터형으로 교체한다. 버스 도착 안내서비스를 제공하는 버스정보단말기(BIT)를 40곳에 신설하고 외곽지역 10곳에 확대 설치한다.
특히 수도권 내 주요 거점 환승센터를 오가는 시민의 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고읍지구 유승한내들 9단지, 한양수자인 2단지 앞 버스승강장에 확장형 쉘터, 버스정보단말기, 냉난방시설 등이 설치된 멀티환승거점정류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교통신호기, 교통안전표지판, 무인교통단속카메라 설치, 주정차금지구역 지정, 보행환경 개선 등 다양한 교통안전 시책을 추진한다.
어린이 중심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주고 저속 운행을 유도하는 노란신호기를 양주유치원 등 7곳에 설치한다.
무인교통단속장비도 백석초등학교 등 13개교에 추가 설치한다.
또한 초등학교 정문 앞 불법 주정차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작년 6월부터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양주시 관내 어린이보호구역은 총 103곳이며, 양주시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주정차 금지구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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