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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서대문구 소재 종교시설과 타시도 종교집회와 관련해 125명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타시도 종교 집회에 참석한 타시도민 1명이 지난달 31일 최초 확진 후, 이달 3일까지 106명, 4일에 18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25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30명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229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24명, 음성 53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면적당 참석인원을 제한하고 거리두기를 하며 예배를 진행했으나,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어렵고, 신자들이 1시간 이상 예배를 보며 찬송가를 부르는 과정에서 비말이 많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해당 종교시설은 전국에 지부가 있어 신자들이 돌아가며 타 지역의 예배를 참석하는 형태로 서대문구 소재 종교시설의 교인 다수가 지난달 29일 타 지역에서 열린 종교시설의 개원 예배에 참석해 예배를 보고 음식을 함께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해당 종교시설에 대해 이달 3일부터 별도 명령 시까지 시설폐쇄 및 집합금지명령 조치를 했다"며 "종교시설내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교회에서는 대면예배시 1m이상 거리유지와 좌석 또는 바닥면에 표시, 성가대 운영 금지,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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