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관광협회-사천시관광진흥협의회, 5일 업무협약
제주도관광협회와 경남 사천시관광진흥협의회는 5일 오전 제주도관광협회 사무실에서 관광활성화와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관광협회(회장 부동석)와 경남 사천시관광진흥협의회(위원장 서원호)가 5일 오전 제주도관광협회에서 두 지역 관광 활성화와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와 사천은 최근 하늘길과 뱃길이 잇달아 다시 열리면서 한층 가까워졌다.
■ ‘오션비스타 제주호’, 7년 만에 지난달 20일 취항
우선 '오션비스타 제주호' 운항선사인 ㈜현성엠씨티가 경남 사천 삼천포항과 제주항을 잇는 카페리 여객선을 지난 3월 20일부터 운항을 개시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끊겼던 삼천포~제주 뱃길이 7년 만에 다시 이어진 것이다. 새롭게 건조된 최신형 여객선 ‘오션비스타제주호’는 길이 160m, 너비 24.8m, 2만 500톤급의 선박으로 ‘제주월드호’ 보다 3~4배 정도 크다. 4.5톤 화물트럭 150대, 891명의 승무원과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경남 삼천포신항과 제주항을 잇는 카페리 '오션비스타 제주호'
운항은 일주일 4회로 화·목·토·일은 삼천포신항 여객부두에서 밤 11시 출항해 다음날 오전 6시 제주항에 도착한다. 제주항에서는 월·수·금·일 낮 12시에 출항, 오후 7시 삼천포신항에 도착한다.
■ 하이에어, 토·일·월 하루 1회 사천-제주노선 운항
경남 사천과 제주도를 오가는 하늘길도 9개월 만에 다시 열렸다. 하이글로벌그룹 소형 항공사 '하이에어'는 지난해 12월5일부터 매주 토·일·월요일 하루 1차례씩 사천~제주를 왕복하는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사천~제주 항공노선은 지난해 3월 2일 사천공항의 모든 노선이 중단되기 전까지 대한항공에서 매주 화·금·일요일 왕복 6편과 아시아나항공에서 금·일요일 왕복 4편을 운항했다.
하이에어의 항공기는 프랑스 소재 유명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사와 레오나르도사의 합작법인인 ATR사의 72-500 기단이다. 원래 72석이지만 50석으로 개조해 전 좌석 프리미엄 이코노미석급(약 97㎝)의 넓은 간격으로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하이에어 터보프롭 ATR 72-500 항공기
한편 제주도관광협회와 사천시관광진흥협의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 지역의 관광상품 개발과 관광객 유치 공동마케팅 전개, 관광정보(관광통계) 공유, 주요 행사 개최에 따른 상호 홍보 지원 등에 협력하게 된다.
두 기관은 삼천포항~제주항 간 뱃길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자는데 상호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부동석 제주도관광협회 회장(왼쪽)과 서원호 사천시관광진흥협의회 위원장
이날 협약식에는 사천시에서 서원호 사천시관광진흥협의회 위원장과 사천시 관광진흥과 박창민 과장 등 모두 9명이 참석했다. 사천시 측은 “삼천포신항과 제주항을 오가는 카페리운항과 5월로 예정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개장에 앞서 제주도민과 전국 관광객의 역관광을 준비할 목적으로 이번 협약을 하게 된 것”이라며 “사천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