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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대 e스포츠단, 'LOL 대학 대항전' 창단 첫 우승

수성대 e스포츠단, 'LOL 대학 대항전' 창단 첫 우승
수성대 e스포츠단이 'LOL 대학 대항전'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LCK 아카데미' 시리즈 경기 장면.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수성대는 e스포츠단이 '2021 LOL 대학대항전'에서 대학 강호들을 잇따라 연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그것도 창단 첫해,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e스포츠계의 화제다.

수성대 e스포츠단 A팀(주장 이희민·VR콘텐츠과 1학년)은 지난 2일 열린 '2021 LOL 대학대항전' 결승전에서 전남과학대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 맞붙은 전남과학대는 대학 e스포츠 경기에서 최근 4~5년 동안 우승을 독차지한 절대 강자여서 아무도 수성대의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대회 관계자는 "수성대가 첫 출전대회인 'LCK 아카데미 시리즈'에서 8강에 올라 다크호스로 주목은 받았지만 우승할 것으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특히 수성대는 결승전을 예상과 달리 상대를 일방적인 몰아붙여 승리하는 경기력을 보여 대학 e스포츠계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수성대 A팀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31일 개최된 준결승전에서 국민대 '국민기아'팀을 2대0으로 셧아웃 시키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대현 e스포츠단장(VR콘텐츠과 교수) "우리 선수들은 경험이 부족한 것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대신 서로 굳은 신뢰를 바탕으로 강력한 팀워크를 갖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면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승전에서 우리 팀의 팀워크를 그대로 유지한 채 경기를 지배해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수성대 VR콘덴츠과를 중심으로 1학년 학생 21명으로 구성된 수성대 e스포츠단은 2명의 프로구단 연습생 출신 선수들을 제외하고 순수 아마추어 출신이다.

한편 수성대는 e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지역 처음으로 e스포츠단을 창단했고 최신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인 '수성 e스포츠 아레나'를 지난해 개관해 지역에서 최초로 e스포츠대회를 개최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