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의원이 지난 해 10월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 후보 물망에 오르 내리고 있는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랜 침묵을 깨고 "염치불구하고, 다시 한 번 호소 드린다"며 "박영선, 김영춘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전날(5일) 자신의 페이스북 통해 "우리 당이 사려 깊지 못한 언행으로 거듭 실망을 안겨 드렸지만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 더 낮은 자세로 성찰하고 쇄신하겠다"며 이같이 읍소했다.
또 "국정운영을 책임진 여당의 일원으로서, 송구한 마음을 감출 길 없고, 고개 들 면목도 없지만 성찰하고 혁신하겠다"면서 "민주공화국의 정신과 가치를 존중하며, 거듭 성찰하고 쇄신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고 더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고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했다.
지난해 8월 29일 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섰다가 실패한 뒤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던 김 전 의원은 7개월 만에 정치적 목소리를 다시 내기 시작했다.
현재 김 전 의원은 정세균 국무총리 뒤를 이을 후보 중 한 명이자 차기 민주당 당권 도전에 뛰어들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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