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운현궁·남산골한옥마을 ‘전통혼례’ 4월부터 재개

운현궁·남산골한옥마을 ‘전통혼례’ 4월부터 재개
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일시 중단됐던 운현궁과 남산골한옥마을에서의 전통혼례를 재개한다고 6일 밝혔다.

운현궁과 남산골한옥마을의 전통혼례는 이달부터 11월까지(7~8월 제외) 매주 주말에 가능하다.

전통혼례는 100여년 전 사대부가 혼례 방식을 따라 올린다. △신랑이 신부 집에 찾아가 신부의 주혼자에게 기러기를 바치는 '전안례' △신랑과 신부가 서로 인사 '교배례' △하늘과 땅에 부부로서 맹세하는 '서천지례' △서로에게 좋은 배우자가 될 것을 서약하는 '서배우례' △표주박에 담긴 예주를 마시면 '근배례'의 순서로 혼례가 진행된다.

기본 혼례사항은 혼례복 대여, 초례상 차림, 진행 인력으로 110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은 혼례자 편의를 고려해 사진 및 미용 등의 부가서비스도 폭넓게 제공하고 운현궁에서는 추가선택을 통해 축하공연 및 폐백실 이용도 가능하다.

혼례의 주인공은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결혼 60년을 해로하고 긴 세월을 함께 살아온 부부의 장수를 기념하기 위한 '회혼례' 속 노부부, 10년 주기의 결혼기념일마다 '리마인드 웨딩'을 꿈꾸는 중년부부, 단순한 전통혼례 체험을 원하는 연인들도 가능하다.

아울러 운현궁과 남산골한옥마을 전통혼례는 야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최소 보증인원 없이 비교적 안전하게 스몰웨딩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