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다음날 떠나는 김종인, 성과 묻자 "선거결과가 말해줄 것"

김종인 "약속한 대로 떠난다"
국민의힘, '주호영 대행' 체제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입구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1.4.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4·7 재보궐선거 다음날인 8일 퇴임한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지 10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은 6일 "모레 오전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당을 떠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퇴임 소감'을 묻는 질문에 "특별하게 없다. 약속한 대로 (선거 후 떠난다는) 약속을 지키고 가는 것"이라고 답하며 소탈히 웃었다.

김 위원장은 또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지내며 느낀 보람과 추진 개혁의 성과가 의미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선거 결과가 말해주는 것 아니에요?"라고 답하며 4.7 재보궐에 대한 승리도 에둘러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퇴임 후 가족여행 등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체제로 돌입한다.

8일 회의에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을 의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차기 리더가 결정되기 전까지 주호영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e-mail]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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