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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물러나는 김종인 "오세훈 크게 이긴다"

재보선 결과 상관없이 "선거 끝나면 정치권 떠나겠다"

내일 물러나는 김종인 "오세훈 크게 이긴다"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부인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4·7 재보궐 선거일인 7일 서울 종로구 하비에르국제학교에 마련된 평창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2021.4.7/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재보궐선거 투표를 마친 후 "예상대로 오세훈 후보가 상당한 표차로 승리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하비에르국제학교에 마련된 제3투표소에서 부인 김미경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와 함께 투표를 마친 후 선거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투표율에 대해선 "일반 시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놓고 보면 50%를 약간 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측했다.

또 "이번 보선은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본다"며 "박원순 시장의 성폭력 사태에 대한 심판, 아울러서 지난 4년동안 문재인 정부가 이룩한 여러가지 업적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반 시민의 분노를 선거 과정을 통해서 봤는데 상당한 걸로 봐서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선거 다음날인 8일 비대위 회의를 주재한 후 기자회견을 끝으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

김 위원장은 퇴임 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별다른 계획이 없다"며 "일단 정치권에서 떠나기 때문에 그동안 해야 할 밀린 것도 처리하고 생각을 다시 정리를 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결과가 좋으면 다시 직을 맡아달라는 요구가 있을 것'이라는 질문에는 "선거결과와 관계없이 처음부터 얘기한대로 이번 선거가 끝나면 일단 정치권에서 좀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와 같은 것에 대해 별로 내가 구애받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음 전당대회 기간까지 위원장 임기를 연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내가 그 자리를 맡는다는게 별로 의미가 없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