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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김종인 목표가 킹 아닌 킹메이커?…왜 아마추어같이 날 속여"

정청래 "김종인 목표가 킹 아닌 킹메이커?…왜 아마추어같이 날 속여"
2016년 3월 6일 당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정청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총선 응원가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인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꿍꿍이 속은 결국 '대권욕심'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사심없이 떠난다는 김 위원장 속셈은 선거가 잘못되면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국민의힘 구제불능이다. 밖에서 다른 대선주자들과 꿍작꿍작 하겠다", 잘 되면 '다 지는 선거를 이기게 만들었으니 나 없는 동안 비난하고 욕했던 사람들 다 정리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의 진짜 꿍꿍이 속에 '직접 대선에 뛰어들까'라는 계산이 깔려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윤석열을 만나 별것 아니면 윤을 제낄수 있다면 제끼고 본인의 출전의지를 불태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 의원은 "간보는 차원에서 윤석열을 만나지 운석열을 도와주려는 차원은 절대 아니다"며 "안철수 당하듯 윤석열도 (김 위원장에게) 이용당할 소지가 높다"고 점쳤다.

그러면서 "이분 대권욕심 없을 것 같은가?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라며 "욕심엔 커트라인이 없고 이분 목표는 킹메이커가 아닌 킹이다"고, 내가 김종인 위원장을 잘 안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그것은 순리도 도리도 아니기에 그의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 앞에 커다란 장애물을 일찌감치 걸쳐 놓았다.

2016년 20대 총선당시 민주당 비대위 대표를 맡았던 김종인 위원장은 중도층 표를 겨냥해 대표적 친노친문 강성 인사였던 정청래 의원에게 공천권을 주지 않았다. 이 일로 김 위원장과 정 의원은 서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