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
吳, 서울 전권역서 1위 기록..강남서권에서 '더블 스코어'
연령별대 지지율도 40대 제외 모두 앞서
60세 이상에선 3배 이상 격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4·7재보선 출구조사 결과를 바라보며 두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압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방송 3사(KBS·MBC·SBS)로 구성된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가 발표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에 따르면, 오 후보 득표율은 59.0%,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득표율은 37.7%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약 21.3%포인트다.
특히 오 후보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강남·서초·송파 등이 포함된 강남동권뿐만 아니라, 서울 전권역을 석권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강북동권(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구) 지지율은 오 후보 55.6%, 박 후보 40.3%로 나타났다.
강북서권(마포·서대문·용산·은평·종로·중구)은 오 후보 58.0%, 박 후보 38.3%였다.
박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구로구'가 포함됐고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강남서권(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구)에서도 오 후보는 56.9%를 얻어 40.0%를 득표한 박 후보를 앞섰다.
강남동권(송파·강남·서초·강동구)에선 오 후보가 67.2%를 획득해 30.5%를 얻은 박 후보를 두 배 이상 격차로 따돌렸다.
한편 오 후보는 대부분의 연령대별 지지도에서도 박 후보를 앞섰다.
18세, 19세 및 20대에선 오 후보 55.3%, 박 후보 34.1%, 기타 10.5%로 조사됐다.
30대는 오 후보 56.5%, 박 후보 38.7%, 기타 4.7%였다.
민주당의 강력한 지지기반이었던 2030세대가 오 후보 지지로 돌아서면서, 선거 전반의 판세가 크게 기운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40대는 오 후보 48.3%, 박 후보 49.3%, 기타 2.5%로 집계됐다.
박 후보는 선거기간 여론조사에서 40대 득표율이 상대적으로 오 후보에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그 격차가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50대는 오 후보 55.8%, 박 후보 42.4%, 기타 1.9%를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60세 이상에선 오 후보 71.9%, 박 후보 27.2%, 기타 0.7%로 오 후보가 박 후보를 무려 3배 이상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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