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곶~판교 복선전철 노선 계획도. 사진제공=경기북부청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경기지역을 동서로 잇는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 노선명 제정을 위해 4월6일부터 12일까지 의견수렴을 진행한다. 이는 노선명이나 역명에 관해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는 '철도 노선 및 역의 명칭 관리지침'에 따른 조치다.
이계삼 철도항만물류국장은 7일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수인분당선과 경강선(성남~여주)을 연결해 서쪽으로는 인천에서 동쪽으로는 강릉까지 우리나라의 동서축 네트워크를 완성하는 주요 노선”이라며 “경부고속철 광명역과 연계철도망 구축으로 고속철 접근성 향상도 가능한 만큼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수도권 남부지역 간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는 철도 인프라인 만큼, 경기도는 이번 의견 수렴을 통해 노선 연계성이 잘 드러나는 노선명을 제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흥-광명-안양-의왕-성남 등 노선과 관련된 자치단체에서도 도민 의견 수렴을 추진 중이라 보다 다양한 의견이 수렴될 전망이다.
경기도가 지역별로 나온 의견을 취합해 이달 말 국가철도공단에 제출하면, 5월 말 국토교통부는 심의를 거쳐 최종 노선명이 확정할 전망이다. 의견서 서식 등 세부사항은 경기도 누리집 고시/공고란(경기도 공고 2021-5416호)을 참고하면 된다.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며, 시흥시 월곶에서 광명, 안양, 의왕 등을 거쳐 성남시 판교까지 약 40㎞ 구간을 연결한다.
인덕원역은 올해 상반기에 착공하며, 그밖에 구간은 올해 12월 실시설계를 완료해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광역교통기능을 확충해 도민에게 철도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개발 및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월곶~판교 복선전철의 신설 역 명칭은 역사 건축설계 일정에 맞춰 올해 하반기 도민 의견 수렴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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