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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우스운 유흥업소…이틀 단속에 200명 적발

[파이낸셜뉴스]
코로나가 우스운 유흥업소…이틀 단속에 200명 적발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는 상황에서 유흥시설 내 방역도 여전히 느슨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유흥시설 불법영업을 단속한 결과, 이틀만에 방역지침 위반으로 200명 넘게 적발됐다.

경찰청은 지난 5일과 6일 이틀 간 유흥시설 2777개소를 점검한 결과, 운영제한 시간·전자출입명부 미설치 등 방역지침 위반으로 38건·206명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무허가로 유흥주점을 영업한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는 23건·49명이 단속됐다.

적발된 업소는 운영제한 시간을 넘겨 불법영업을 하다 경찰에 단속된 곳이 대부분이었다.

서울 송파구 소재 노래연습장에서는 유흥접객원을 고용 후, 운영제한시간을 넘겨 영업한 업주와 손님 등 19명이 지난 6일 적발됐다
인천 계양구 유흥업소에서는 영업제한 시간을 위반해 영업한 업주와 손님 등 24명이 적발됐다.
이들은 간판 불을 끄고 문을 잠그며 영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코로나19 관련 유흥업소 집단 감염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영업정지 중 재영업 △일반음식점에서 유흥주점 형태 무허가 영업 △운영제한 시간 위반 △전자출입명부 미설치 등 불법영업 업소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왔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방역수칙 위반업소를 점검할 것"이라며 "유흥시설 불법영업을 지속적으로 단속해, 코로나19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