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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세모녀 사건' 김태현, 변호인 도움 거부

[파이낸셜뉴스]
'노원구 세모녀 사건' 김태현, 변호인 도움 거부
/사진=뉴스1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이 변호인 없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태현은 변호인 없이 조사받겠다고 경찰에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변호인 입회 없이 김태현을 상대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해왔다. 형사소송법 제244조의3에 따르면 피의자는 수사기관의 신문을 받을 때 변호인 참여 등의 조력을 받을 수 있다.

4차례에 걸쳐 조사를 받은 김태현은 지난 4일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국선변호인이 선임됐지만 이후 조사에서도 모두 변호인이 입회하지 않은 채 경찰 조사를 받았다.

변호인은 결국 지난 6일 경찰서에서 김태현을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현은 오는 9일 검찰에 송치될 때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는데 이때 얼굴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쓴 마스크를 벗을지 여부는 김태현의 의사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오후 5시30분쯤 노원구 아파트를 찾아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태현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며 온라인 게임 모임에서 만난 큰딸이 연락을 받지 않아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