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국내 최초로 LNG연료 추진 예인선이 건조돼 다음 달 인천항에 첫 선을 보인다.
인천항만공사는 LNG연료 추진 예인선 '송도호'(사진)가 2년간의 건조과정을 마치고 5월 말 진수식을 거행한다고 8일 밝혔다.
송도호는 5000마력의 14.0KTS(시속 25.9㎞)의 속력을 발휘하는 324t급 국내 최초 신형 LNG선이다.
송도호는 국내 생산이 불가한 자재를 제외하고 모두 국산 기자재가 사용돼 건조됐다. 순수 국산 LNG 화물창과 엔진, 선박의 방재기능을 하는 타선소화설비, 발전기 등 전체의 80%가 국산 기자재가 사용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송도호를 오는 5월말 진수식을 거쳐 해상에서 6월까지 시운전을 실시한 뒤 본격적인 상업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정행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항만안내선 에코누리호 뿐 아니라 LNG 예인선 등 국민들께서 인천항의 점진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도호의 소유주인 ㈜한국가스해운의 김가영 전무는 "앞으로 국산 LNG 예인선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민간 예인선사들은 해외 의존도를 탈피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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