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 >

[fn마켓워치]부산 MBC 사옥 부지, 금강주택에 매각


[파이낸셜뉴스] 부산 MBC 사옥과 부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금강주택이 선정됐다. 매각가는 약 3600억원으로 추정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부산MBC 사옥과 부지 매각자문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 본사 부지 및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금강주택을 선정했다. 1순위 가격이다.

이번 부지는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316-2와 30-8 소재다. 각각 약 4만2968㎡, 약 646㎡ 규모다. 500가구 이상의 아파트 등 주거용 분양형 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다.

민락동은 부산 최고 부촌으로 떠오른 해운대 센텀시티와 수영만, 광안리 사이에 위치한 전통의 주거지역이다.

IB업계 관계자는 "2년 전 매각 태핑 시도를 할 때 1300억원 정도가 거론됐지만, 이번 입찰에는 진성 원매자들이 2000억원 이상을 써냈다"며 "최근 부산시 부동산 개발 열기를 고려해 좋은 가격을 써낸 원매자가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강주택은 25개의 계열사를 가진 중견 건설업체로 아파트 브랜드는 금강 펜테리움이다.

한편, MBC는 전국에 위치한 사옥과 부지를 매각하고 있다. 1만7795㎡(약 5383평) 규모인 서울 여의도MBC 부지는 지난 2018년 신영이 6010억원에 인수해 고급 아파트와 오피스텔인 브라이튼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 대구 수성구 범어동 1번지에 위치한 대구MBC 사옥 부지도 2019년에 하나금융투자와 GS리테일·모아건설컨소시엄이 인수해 최고급 주상복합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