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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모친 팔순 글에 악플 달리자 "문빠들 이러면 안돼"

금태섭, 모친 팔순 글에 악플 달리자 "문빠들 이러면 안돼"
금태섭 전 의원. 뉴스1

금태섭 무소속 전 의원이 자신의 모친 팔순 소식을 전하는 글에 악플을 단 네티즌을 향해 “문빠들은 다른 사람 어머니를 ‘저 애미’라고 부르나?”라며 격분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금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소위 ‘문빠’, ‘대깨문’이라고 하는 분들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그는 이날 자신의 어머니 팔순 소식을 맞아 “팔순에도 여전한 미모와 지성을 자랑한다. 그 옆은 엄마의 영원한 보물”이라며 모친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정치색이 담긴 글이 아니었음에도 한 네티즌은 금 전 의원 모친을 향해 “저 애미는 얼마나 수치스러운지도 모르고 있겠지? 지가 어떤 괴물 좋자를 낳았는지?”라고 악성 댓글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금 전 의원은 “정치에 관심을 갖다 보면 때로 격해지기도 하고 감정이 생길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 부모님 팔순에 이런 글을 올리면 안 된다”며 “스스로의 얼굴에 침을 뱉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에 있을 때 정말 여러 차례 이런 모습에 대해서는 지도부나 리더들이 나서서 제지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아무도 안 나서고 놓아두더니 이렇게까지 된다”며 해당 네티즌을 향해 “저는 상관 없지만 저희 어머니한테는 사과하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