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사업 공모 및 지역 우수사례 공유
행안부, 올해 16개 지자체에 22억원 지원
박성호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뉴스1
[파이낸셜뉴스]
충남 지역은 산후조리시설이 부족해 출산한 산모들이 산후조리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가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충남지역 내 지자체가 협력해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 중이다. 올해말 문을 연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약계층·맞벌이 부부들의 육아 부담이 크다. 특히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이용할 때 아이들의 급식이 걱정거리였다. 이에 경남 거제시는 지역 농산물로 만든 도시락을 제공해 급식 문제를 해결하면서 지역경제도 힘을 더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역의 실정에 맞는 저출산 대응 정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이같은 저출산 위기 극복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사업비를 지원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행안부는 올해 총 16개 지자체에 2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상반기엔 공모사업으로 5개 지자체에 15억원을, 하반기에는 우수사례 경진대회로 11개 지자체에 7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합계출산율 0.84명(2020년 잠정)이라는 심각한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고 인구감소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저출산 문제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 나가야 할 주요 과제다. 각 지자체에서 지역 실정을 반영한 창의적인 사업을 발굴하고 행안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상반기 공모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지역 특성과 현장 수요에 맞는 저출산 극복 선도사업을 발굴해야 한다. 내달 14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행안부는 심사를 거쳐 7월에 최종 지자체 5곳을 선정한다.
채수경 행안부 자치행정과장은 "저출산 대응사업 공모는 △인구감소지역 우대 △유형(저출산 대책·방안) 다양화 △생활SOC 연계 △주민참여 확대 등에 중점을 둔다.
특히 심각한 인구감소 지역에 대한 우대조치로 가산점을 부여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각 지자체에서 올해 추진하고 있는 저출산 대응 추진 시책 중 우수사례를 발굴, 선정한다. 오는 7월 30일까지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9월에 11개 지자체를 최종 선정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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