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지난 8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아파트 앞에서 최근 택배차량의 지상출입을 금지한 해당 아파트를 규탄하며 저상택배차량 택배 상하차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른바 '택배대란' 논란에 휩싸인 서울 강동구 고덕동 한 아파트 단지에 폭발물 신고가 접수된 것과 관련, 경찰이 신고자를 추적하고 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에는 전날 오후 6시께 고덕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부탄가스 10개 정도가 있는데 터질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 신고로 경찰 인력과 소방차 8대와 소방인력 27명이 현장으로 급파됐다.
하지만 이날 오전까지 현장에서는 별다른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위 신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경찰은 녹취된 신고자의 목소리가 어린 연령대인 것으로 추정하고 추적에 나섰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1일부터 단지 내 지상도로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면서 '택배 대란' 논란이 일었다.
택배 차량의 지상 통행도 제한됐고, 지하주차장은 출입구 높이가 2.3m에 불과해 택배 차량 출입이 불가했다. 이 탓에 택배기사들이 택배를 아파트 후문 인근에 놓고 가면서 마찰이 빚어졌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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