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 쉬운 마을회관, 복지관 등 선정, 이동형 디지털 배움터 무료 운영
충남도청사 전경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디지털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에 나선다.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라 무인, 비대면 중심으로 생활 양상이 바뀌고 있다. 이같은 ‘언택트(Untact)’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인 디지털에 대한 이해는 생존을 위한 필수적 능력이 됐다.
하지만 디지털에 익숙지 않은 고령층이나 이용이 불편한 장애인의 경우 일상생활에서의 불편은 물론 사회·경제적 차별 및 배제까지 겪고 있다. 디지털과 관련한 기초적 이해가 있더라도 재택근무 확대, 온라인 개학 등 급변하는 환경은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기도 한다.
충남도는 이러한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디지털 배움터’를 마련,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 역량 다지기부터, 키오스크·가상현실(VR) 사용 교육, 나아가 취업연계 교육까지 확장될 수 있는 디지털 종합 역량 교육을 이달 19일부터 실시한다.
교육은 배움을 원하는 주민 누구에게나 무료로 실시하며, 접근이 쉬운 도내 경로당, 마을회관, 복지관 등 52곳을 선정, 찾아가는 이동형 디지털 배움터도 운영한다.
충남도는 디지털 역량교육 실시를 위하여 공주교대 나우누리 재단과 협약을 맺고 교육을 통해 총 1만2000여 명의 도민에게 디지털 실생활 활용 능력 향상 및 편익 도모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력단절여성 등에 대해 디지털 교육을 통한 재취업 기회도 제공한다.
문의 및 상담을 위해 콜센터를 운영하며, 신청은 디지털배움터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곽행근 충남도 정보화담당관은 “디지털 관련 역량은 현대 사회에서의 문해 능력에 비할 수 있다”며 “디지털 배움터는 기초능력 배양 또는 역량 확대를 통해 새로운 삶으로의 디딤돌을 놓아줄 희망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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