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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덕풍전통시장 ‘차없는 거리’ 됐다

하남 덕풍전통시장 ‘차없는 거리’ 됐다
하남 덕풍전통시장. 사진제공=하남시

【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하남시와 덕풍전통시장 상인회는 골목상권 활성화와 이용자 보행안전 확보를 위해 5월 한 달 동안 덕풍전통시장을 ‘차 없는 거리’로 시범 운영한다.

덕풍전통시장 내 약 330m 구간(동부신협~남측 입구)이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상인회가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각 출입구마다 바리케이트와 배너를 설치해 차량 출입을 통제하게 된다.

하남시와 상인회에 따르면, 그동안 시장 내 비좁은 도로에 차량 통행이 빈번해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과 보행자가 불편을 겪고 교통안전도 위협받아 왔다.

이에 따라, 상인회는 시장 상인과 인근 주민 등 3000여명의 동의를 받아 하남경찰서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에 덕풍전통시장 차 없는 거리 지정을 안건으로 제출하고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하남경찰서에서 차 없는 거리 지정 안건을 가결할 경우 이르면 6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재근 상인회 회장은 14일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상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차 없는 거리가 조성되면 전통시장 상권이 활기를 찾고 시민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길용 일자리경제과장은 “차 없는 거리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에게 안전과 여유를 제공하는 사람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올해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신장상권진흥사업 추진, 지역화폐 하머니 확대 발행, 전통시장 시설개선 및 경영 내실화 등 다양한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