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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살예방센터, 악성 댓글로 운영 중단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악성 댓글로 운영 중단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자살예방센터가 운영하는 게시판에 악성 댓글이 쏟아져 운영이 중단됐다.

1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센터는 '서울시 COVID19 심리지원단' 사이트 게시판의 글쓰기 기능을 전날부터 일시 중단했다. 센터 측은 "센터를 사칭해 거짓 공식 입장을 올리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어 사칭을 막을 수 있는 기술적인 방법을 찾을 때까지 게시판을 임시 중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이트에서 최근 집중적으로 새 게시물이 올라온 곳은 청년 자살예방을 위해 만들어진 '시스터즈 키퍼스'의 게시판이다.

이 게시판이 처음 생긴 지난해 9월 24일부터 작년 말까지 작성된 글이 56건에 불과했고 올해 들어서는 지난 12일까지 아예 글이 없었으나, 13~14일 이틀간 800건이 넘는 글이 올라왔다.

센터 측에 따르면 해당 게시판은 남성도 상담을 할 수 있는 공간이나 명칭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센터는 게시판의 글쓰기 기능을 막고, 센터나 심리지원단의 공식 입장은 당분간 사이트 공지사항을 통해서만 알리기로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