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화재와 태풍, 지진 등의 재난을 체험할 수 있는 인천시교육청 학생안전체험관이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구월초등학교 옆에 개관했다.
인천시교육청은 16일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설립된 학생안전체험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학생안전체험관은 지상 4층, 연면적 7037㎡ 규모로 12개의 체험시설과 90개의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 시설로는 사회재난체험관(코로나19 감염병, 미세먼지 등). 교통안전체험관, 지진해일체험관, 화재안전체험관, 태풍안전체험관, 생활안전체험관 등으로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대부분의 재난을 체험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학생안전체험관이 앞으로 대면·비대면 안전교육 전문시설의 역할과 더불어 종합체험형 학생안전체험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학생안전체험관은 지난 2015년 교육부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2019년 1월 착공해 같은 해 11월 준공했다. 이후 안전체험지도사 배치와 교육, 체험 프로그램 준비, 시범 운영 등을 실시해 이번에 개관하게 됐다.
이날 개관식은 인천시교육청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되었으며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인천시의회의장, 임지훈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및 의원, 이강호 남동구청장, 임애숙 남동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상황의 체험교육을 위해 전국 최초로 구축한 사이버학생안전체험관 VR 체험 시연을 선보이고 이화선 작가와 함께 하는 캘리그래피 공연에서 ‘체험은 즐겁게, 안전은 꼼꼼하게!’ 슬로건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월호 추모 기념탑 제막식과 부설공영주차장 완공식이 함께 진행돼 학생안전체험관 개관식의 의미를 더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안전한 학교, 달라진 수업’ 실현을 위해 학생안전체험관이 안전교육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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