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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TBS 1합시다'가 편파적? 그럼 지하철 1번출구도 문제냐"

홍남기 "'TBS 1합시다'가 편파적? 그럼 지하철 1번출구도 문제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6회 국회(임시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편파적이라는 주장을 정면을 반박했다.

2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홍남기 총리대행은 전날(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제가 공직생활 36년을 했다. 경험한 바로는 선관위 공무원들은 편향적으로 일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허 의원은 민주당 당 색인 파란색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은 '택시 래핑' 선거 홍보물을 문제 삼았다. 홍 총리대행은 허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 "제가 답변하기 적절한 질문이 아니다"며 최대한 말을 아꼈다.

허 의원은 TBS의 '#일(1) 합시다' 캠페인과 관련해서도 선관위의 편파성을 지적했다. 민주당의 '기호 1번'을 떠올리게 하는 캠페인이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앞서 선관위는 문제 없다는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홍 총리대행은 "제가 답변할 위치는 아니지만, 제 의견을 꼭 말하라고 한다면 저는 선관위 판단을 존중한다. 독립적 권한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하철역 출구가 1~8번이 있는데 1번 출구 사진을 찍고 '무엇이 생각나느냐'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냐"고 지적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