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11월 폴란드 벨차토우의 화력 발전소에서 연기가 배출되고 있다.AP뉴시스
유럽연합(EU)이 오는 2030년까지 회원국의 탄소배출을 55%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20일(현지시간) EU 회원국 지도자들과 유럽의회 협상 대표들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할 것이며 이보다 앞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대 수준에 비해 55%를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유로뉴스가 보도했다.
당초 EU 27개원국은 이 기간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30%로 잡았으나 더 많이 줄이기로 재조정했다.
포르투갈 환경기후행동 장관인 주앙 페드루 마토스 페르난드스는 이번 합의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유럽기후법은 앞으로 30년동안 EU의 기후 관련 입법의 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탄소 감축 합의는 오는 22~2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제 기후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프란스 티머만스 유럽 그린딜 부집행위원도 이번 합의는 EU에는 이정표로 “사람과 지구 모두에게 좋은 날”이라고 환영했다.
EU는 지난 2019년 12월 유럽 그린딜 계획을 공개하면서 세계 대륙 중 가장 먼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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