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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전 세계 자동차 수요 회복세와 친환경차 수출 호조 등으로 우리나라 자동차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철광석 등 광석 물동량도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해양수산부가 23일 발표한 2021년 1·4분기 항만 물동량 처리실적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729만 TEU로 전년 동기(719만 TEU) 대비 1.3% 증가했다. 수출입 물동량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수출입은 전년 동기(406만 TEU) 대비 4.5% 증가한 424만 TEU를 기록했다. 이중 수출이 212만 TEU, 수입이 212만 TEU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 5.2%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주요 교역상대국인 대중(對中) 수출입 증가세(16.5%↑)가 두드러졌다.
품목별로 보면 광석과 자동차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15.4% 증가했다. 자동차는 전 세계 수요 회복세와 자동차부품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1768만톤) 대비 15.4% 증가한 2041만톤을 기록했고, 광석은 철강제품 주요 생산기지가 있는 광양항, 평택·당진항의 철광석 수출입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3255만톤) 대비 7.9% 증가한 3513만톤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원유, 석유정제품, 석유가스 등)와 유연탄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5.2% 감소했다.
유류는 광양항과 울산항의 원유 및 석유정제품 수출입 물동량 감소 및 내수 수요 감소에 따른 연안 수송량 감소로 전년 동기(1억2470만톤) 대비 6.2% 감소한 1억1701만톤으로 집계됐다.
유연탄도 화력발전소가 있는 일부 항만(태안항, 보령항 등)의 유연탄 수입 감소로 전년 동기(3006만 톤) 대비 5.2% 감소한 2849만톤으로 나타났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주요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등으로 해운물류 업계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출입화물이 원활하게 반출입 되도록 터미널 내 적정 장치율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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