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증권이 저축은행까지 품에 안고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22일 SK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엠에스저축은행 경영권 지분 93%를 인수하는 양수도 계약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인수금액은 총 400억원 규모로 이는 SK증권 자기자본의 6.72%에 해당한다.
엠에스저축은행은 상장사 조일알미늄이 소유한 자회사로 대구, 경북 지역 등에 특화 된 저축은행으로 알려졌다.
엠에스저축은행의 시초는 조일상호신용금고다. 조일상호신용금고 오너였던 이재섭 조일알미늄 회장은 지난 1993년 당시 대구 중견 저축은행이었던 성림상호신용금고의 경영권을 인수했고, IMF 위기 후인 2000년엔 6개 상호신용금고의 합병 및 계약이전을 통해 외형을 키워왔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그간 SK증권이 지난해부터 헤지펀드의 강자 트리니티운용, 특허가치 모델을 지닌 PTR자산운용 등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WM전략을 강화해왔다”며 “최근엔 국내 부동산 1위 전문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 소수 지분 취득에 이어 저축은행까지 품에 안고 신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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