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대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 뉴시스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시 50플러스재단'의 김영대 대표가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23일 서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김 대표가 피해 여성에게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을 해 처벌을 원한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접수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김 대표가)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서울시 출연 기관인 서울시 50플러스재단은 서울시의 만 50세∼64세 시민을 위한 통합지원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2016년 4월 설립됐다. 김 대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인 2018년 11월에 취임했으며 원래 임기는 올해 10월말까지 3년이었다.
그는 지난 19일 사표를 제출했으며 22일 열린 재단 이사회에서 사임안이 통과됐다. 사임 일자는 28일자다. 김 대표는 몸이 아프다며 지난달부터 연차휴가와 병가 등을 내고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50플러스재단 관계자는 "재단에서는 김 대표의 피소 사실 여부를 몰랐다"며 "저희도 당황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고 노무현 대통령 인수위 시절 사회문화여성분과 위원을 역임했다. 17대 국회에서는 대통합민주신당(더불어민주당 전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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