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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아시아 혐오범죄 방지법안 통과

美 상원, 아시아 혐오범죄 방지법안 통과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뉴욕)(왼쪽)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아시아 혐오범죄 방지법안 표결 후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혐오를 중단하라는 구호가 적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미국 상원이 22일(현지시간) 아시아계 혐오 방지 법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의회전문지 더힐 등 미 언론들은 미 상원이 이날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법안을 찬성 94표, 반대 1표로 초당적으로 가결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CSU) 샌버너디노 캠퍼스의 조사에서 주 16개 도시에서 지난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14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표결 전 아시아계 혐오 범죄에 대해 "이제 일어서야 할 때"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 법안은 아시아계에 대해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우려를 정부가 듣고 있으며 그들을 보호할 것이란 메시지를 전하게 될 것"이라며 "동시에 혐오범죄는 용납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도 준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이제 하원으로 넘어간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에서도 법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법안은 하원에서 가결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통해 발효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