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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나사 화성 로버, 자체 산소 생산에 성공


美 나사 화성 로버, 자체 산소 생산에 성공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우주항공사무국(나사)의 화성 탐사 차량(로버)인 '퍼시비어런스'(오른쪽)와 초소형 무인헬기인 '인저뉴어티'가 화성에서 작업하고 있는 모습. 이 장면은 퍼시버어런스에 장착된 길이 3.9m 로봇팔에 붙어있는 카메라 '왓슨'에 의해 촬영됐다.AP뉴시스

미국 우주항공우주국(나사)이 화성으로 보낸 차량(로버)가 산소를 자체 생산하는데 성공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는 로버인 ‘퍼시비어런스’에 실린 장비를 통해 화성의 대기에 있는 이산화탄소(CO2)를 산소로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MOXIE로 불리는 장비는 토스터 크기로 시간당 산소 5.4g을 만들 수 있으며 이것은 우주인이 10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산소 분랑이다. MOXIE는 시간당 최대 10g까지도 생산할 수 있다고 VOA는 전했다.

나사는 MOXIE도 화성 무인헬리콥터인 인저뉴어티처럼 시험 중인 탐사용 기술이라며 시험에 성공한다면 앞으로 진행될 대규모 화성 임무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화성 대기의 96%는 이산화탄소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사의 우주기술임무부(STMD) 이사 짐 로이터는 앞으로 MOXIE 시험이 더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산소 생산 성공은 인류가 우주에 착륙한다는 계획이 가능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이사는 화성에서 지구로 귀환에 사용되는 로켓에도 산소가 절대 필요한 물질이어서 현지 생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화성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우주인 4명 당 산소 1t, 화성에서 지구로 귀환하는 물체는 산소 약 25t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VOA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