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용호만 매립부두에 정박해 있는 국내 최대 수산계 실습선인 부경대 '백경호'. 사진=부경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경대(총장 장영수)는 최근 용호만 매립부두에서 실습선 ‘백경호(白鯨號)’ 취항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총 중량이 3997t인 백경호는 수산계 실습선 중 최대 규모로 바다 위의 캠퍼스로 불린다.
정부예산 532억원이 투입돼 대선조선이 지난 2019년 착공해 진수식과 인수식을 거쳐 취항하게 됐다.
백경호는 전장 97.0m, 선폭 15.4m, 승선인원 160명, 최대속력 16노트, 항속거리 1만8636마일을 운항할 수 있는 최첨단 친환경 실습선이다.
클라우딩 컴퓨터시스템과 LAN설비를 탑재해 선내 네트워킹 및 항해·기관 정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이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실습 시스템을 갖췄다.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실습선 중 최고 수준인 TIER3 등급의 배출가스저감장치를 갖췄고, 선박자동위치제어시스템(DPS)을 장착해 장시간 한 자리에서 실습활동이 가능하다.
백경호의 이름은 1960년대 우리나라 원양어업을 처음 개척했던 부경대 실습선 백경호의 이름을 다시 명명한 것이다.
장 총장은 "백경호가 세계 대양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끄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21세기 해양강국을 꿈꾸는 대한민국의 성장과 번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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