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출범식 개최...전문 서비스 인력 48명 교육 수료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3일 광주대 호심관에서 열린 '광주형 산후조리 공공서비스' 출범식에 참석해 건강간호사 대표로부터 출범 선언문을 전달받은 후 참석자들과 함께 오색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여성의 건강증진을 위해 출산과정 전반에 대해 지원하는 '광주형 산후관리 공공서비스'가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시행된다.
광주시는 23일 광주대 호심관 3층에서 '광주형 산후관리 공공서비스'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1부 건강간호사 교육 수료식, 2부 광주형 산후관리 공공서비스 출범식 등으로 마련됐다.
먼저 교육 수료식은 '광주형 산후관리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건강간호사 48명에 대해 교육 수행기관인 광주대에서 수료장을 수여하고, 이어 건강간호사들이 서비스 제공에 대한 다짐을 담은 선언문 낭독, '광주형 산후관리 공공서비스' 출발의 비상 및 산모·신생아의 건강과 축복을 기원하는 소망을 기록한 오색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이 진행됐다.
앞서 이번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광주대는 지난 3월 29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전문 건강간호사 인력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 이 과정을 통해 간호인력 48명은 104시간의 이론과 산부인과·산후조리원 등에서 18시간 실습 교육과정을 마쳤다.
'광주형 산후관리 공공서비스'는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 정책의 하나로, 전문 간호인력이 출산가정을 방문해 산모와 신생아에 대해 산후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간호사 또는 조산사가 출산 후 90일 이내에 출산가정을 방문해 산모의 유방울혈, 수유마사지, 모유수유를 전문적으로 돕고 신생아 수면을 관리하는 등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사정을 관찰부터 해결까지 1대 1 맞춤서비스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전국적으로 시행 중인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와는 차별화됐다.
지원대상은 소득제한 없이 광주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출산한 지 90일 이내인 산모다. 이용 시간은 하루 4시간씩 총 5일이며, 나누어서도 사용할 수 있다.
요금은 시간당 2만원이지만 개별가구 소득수준에 따라 50~9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광주형 산후관리 공공서비스'는 5월부터 제공되며, 서비스를 제공받고자 하는 산모는 출산 예정 3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까지 광주아이키움 플랫폼이나 광주여성가족재단에 신청하면 된다.
이용섭 시장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 실현의 성공 여부가 건강간호사 여러분들의 양 어깨에 달려있다는 사명감을 갖고 힘과 지혜를 더해주길 바란다"며 "광주시는 광주형 산후관리 공공서비스의 성공과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해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광주출생육아수당을 비롯해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를 위해 △만남 △결혼 △임신 △출생 △육아돌봄 △일생활 균형 등 6단계 생애주기별로 28개 지원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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