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화이자나 AZ 백신 1회 접종으로 코로나 감염 65% 감소 효과

화이자나 AZ 백신 1회 접종으로 코로나 감염 65% 감소 효과
지난 3월26일(현지시간) 영국 뉴마킷의 경마장에 마련된 접종소에서 한 여성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로이터뉴스1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AZ)의 백신을 1회 접종하는 것만으로로도 코로나19 감염율이 65% 떨어졌다는 연구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공개된 연구에서 AZ나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21일뒤 전체 감염이 6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제전문방송 CNBC과 영국 스카이뉴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영국 국가통계청과 보건사회복지부가 수집해 정리한 데이터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37만3402명으로부터 코와 목구멍을 면봉으로 채취한 160만개 샘플을 분석한 것으로 증상 감염이 74%, 무증상 감염이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접종까지 마칠 경우 전체 감염이 70% 감소, 그리고 무증상과 유증상 감염이 각각 49%, 90% 줄어들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 같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백신을 접종받아도 여전히 감염 위험이 남아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에서 백신은 모든 연령대에 비슷한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주도한 세라 워커 옥스퍼드대 교수는 백신이 감염 속도를 줄이고 영국의 켄트발 변이에도 효과적인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신이 코로나19 팬데믹을 통제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한다”라고 말했다.

워커 교수는 록다운(봉쇄령)은 장기적인 해결책이 아니며 백신만이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 틀림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모든 것을 다시 되돌려 놓을 위험 또한 있다고 강조했다.

옥스퍼드대 누필드 대중보건대 연구원인 코언 파우웰스 박사는 과학전문가들은 백신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줄여줄 것으로 “어느 정도 확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무증상 감염이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보다 덜 감소한 것은 백신 접종에도 재감염 위험이 있는 것을 보여준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는 스카이뉴스에 출연해 이번 코로나 팬데믹에 대비가 미흡했지만 백신을 통해 정상 생활으로 돌아오는데 기여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