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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현 前검사장 "후배 이성윤, 마음 비워라“ 용퇴 촉구

석동현 前검사장 "후배 이성윤, 마음 비워라“ 용퇴 촉구
석동현 변호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동부지검장 재직 시절 유력한 검찰총장 후보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함께 근무한 석동현 변호사(사법연수원 15기)가 후배인 이 지검장(연수원 23기)에게 마음을 비울 것을 권했다.

석 변호사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성윤 서울지검장을 지켜보는 OB들 심정이 아주 복잡하고 말이 아니다"라며 "검찰의 꽃이라는 서울중앙지검장 직책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일로 후배검사들에게 신망을 잃고 기소문제가 거론되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유력한 검찰총장 후보로도 거론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석 변호사는 "상식을 가진 대다수 일반 국민들 눈에 검찰이 무슨 아사리판으로 비칠까 걱정이 된다"며 "이 검사장이 순리대로 따를 건 따르고, 벼슬도 이쯤에서 사양하고 마음을 비우는 게 어떤가"라고 용퇴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스스로 내려놓기가 참 어려운것 같지만, 막상 결행을 해 보면 꼭 그렇지 않다"며 "무리하게 산을 오르면 내려오는 길만 멀고 험해지는 법이다"라는 말로 더 버티면 꼴만 우습게 되니 이쯤 하산하라고 한번 더 재촉했다.

석 변호사와 이 지검장은 지난 2012년 8월 서울동부지검에서 각각 지검장과 부장검사로 넉 달여 간 함께 근무했다. 석 변호사는 이 지검장이 지난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되자 “짧지만 각별한 인연을 나눈 이성윤 지검장에게”라며 “조용하면서도 늘 마음을 비운 듯 겸손했던 성품을 기억한다”라는 축하 글을 올리기도 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