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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다음달 2일까지 '코로나19 특별방역주간' 동안 시민 이용이 몰리는 시설과 방역사각지대를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형 백화점, 청계천, 한강공원 등 실내·외 다중이용시설 전반을 점검하고 노래방·유흥업소의 변칙영업 근절을 위한 집중단속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자치구와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이행력을 높인다.
우선 서울시는 경찰과 함께 노래연습장에 대한 특별 현장점검을 벌여 도우미를 알선하거나 주류를 판매하는 변칙영업과 이로 인해 출입자 명부 미작성, 음식물 섭취 등으로 이어지는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강남·이태원·홍대 등 유흥시설이 밀집한 7개 번화가는 핵심 방역수칙 위반업소에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적용해 집합금지, 과태료 및 경고 처분을 내린다. 시·구·경찰 합동 점검반을 투입해 추진한다.
7개 번화가 지역은 △강남(압구정, 논현, 신사역) △서초(강남역) △마포(홍대역) △용산(이태원) △광진(건대입구역) △영등포(영등포역) △종로·중구(종각역) 등이다.
봄철 이용객이 급증한 청계천과 한강공원 등 야외시설은 취식·음주 행위 등을 집중 점검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백화점, 대형마트, 쇼핑센터에 대한 '특별점검'은 다음달 1일부터 2주 간 주말마다 실시한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 식약처가 조건부 허가(지난 23일)한 '자가검사키트'의 시범도입 준비에도 속도를 낸다. 관련기관과 협조해 대표적인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인 콜센터와 서울복합물류센터 등 고위험시설에 도입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다음달 중 서울복합물류센터 18개 업체, 6000여명을 대상으로 자가검사 키트 시범사업 실시를 협의 중에 있다.
서울시, 자치구, 투자·출연기관 등 공공부문 방역 지침도 강화해 공직사회가 방역강화를 위해 솔선수범하기로 했다.
서울시, 자치구, 투자.출연, 민간위탁 기관 등 공공부문 방역지침을 마련하고 불시에 점검하는 등 이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복무지침을 강화하여, 업무 필요성이 있는 경우 외에 친목을 위한 식사나 모임을 금지하고, 대면 회의는 연기하거나, 영상 등 비대면 방식을 우선 활용한다. 불가피하게 대면회의 개최 시 개인 간 거리두기,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한다.
또 임신, 육아 공무원 등 코로나19 취약자 중심 출퇴근 시차제, 코로나19 대응 및 대민 업무 지장이 없는 범위 내 부서별 3분의 1 수준의 재택 근무제를 적극 시행한다. 아울러 민간기업에도 재택근무, 시차출퇴근제, 회식 자제를 권고하는 등 사업장 내 방역 수칙 준수 강화에 관한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시민의 야외활동 및 다중이용시설 방문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이에 따른 집단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의 특별방역주간에 맞춰 서울시도 강력한 현장점검과 함께 변칙영업 근절을 위한 경찰 합동단속을 추진하고 유관기관과 협조해 콜센터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자가검사 키트 시범 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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