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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이사회서 출구전략 첫 논의 … 노조 "고용 승계하라"

한국씨티은행, 이사회서 출구전략 첫 논의 … 노조 "고용 승계하라"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씨티은행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의 출구전략 관련 전체매각, 일부매각, 단계적 폐지 등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 일정이나 내용을 확정하지 못했다.

한국씨티은행은 모든 실행 방안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면서도, 늦지 않은 시일 안에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이어 향후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고객에 대한 금융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되며,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한국씨티은행 노조는 이날 본점 앞에서 ‘2020년 임단투 승리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한 규탄시위’를 열고 이사회에 전 직원 고용승계와 근로조건 유지, 분리매각 및 자산매각(철수) 결사반대 등의 입장을 밝혔다.

진창근 한국씨티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번 철수는 한국 직원 잘못이 아닌 뉴욕 본사에 경영 책임이 있다”며 “이번 소비자금융 철수로 고객 피해가 우려되며 자칫 대규모 실업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