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 정신건강문제 조기 발굴…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 등
충남도의 '동네병원 마음이음' 현판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도민들을 조기 발굴·치료하는 ‘동네의원 마음이음’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심리부검 결과보고서(2015)’에 따르면 자살자 28.1%가 자살 전 복통 등 신체적 불편감이나 수면곤란 등으로 1차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역 내 가정의학과, 내과, 산부인과 의원 등이 내원객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을 체크해 문제를 발견하면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올해는 보령·아산·당진·계룡시에서 시범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참여 시군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사업에 참여하는 동네의원에 현판과 안내문, 홍보물 등이 담긴 ‘마음이음키트’를 제작·배포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동네의원 마음이음 사업을 통해 정신건강문제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제 때 치료해 자살 위험성을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올해 통합정신건강증진사업을 통해 동네의원 마음이음 사업을 비롯해 지역사회 특성 및 주민 요구도를 반영해 다양한 마음건강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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