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성공, 부 좇던 2000년대 아침형인간 성장과 성취감 중요한 MZ세대의 미라클모닝 비슷한 듯 달라..변화한 시대상 반영
MZ세대(20대에서 40대 초 세대를 이르는 말)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미라클모닝과 과거 2000년대 초 유행한 아침형인간은 비슷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사진=양문선기자
[파이낸셜뉴스] MZ세대(20대에서 40대 초 세대를 이르는 말)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새로운 습관 만들기가 있습니다. 바로 '미라클 모닝'인데요.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하는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관련 게시물만 35만 건이 넘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미라클 모닝은 본격적인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인 새벽 시간을 이용해 명상, 공부, 운동 등을 하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을 확보해 자기계발에 집중합니다.
이를 보며 2000년대 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침형 인간'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미라클 모닝과 아침형 인간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른 새벽에 하루를 시작한다는 것, 목표를 위해 이 시간을 생산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미라클 모닝은 아침형 인간의 이름만 바뀐 버전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비슷한 듯 다른 '미라클 모닝'
아침형 인간의 목표는 사회적 성공입니다. 자기계발서 '아침형 인간'의 저자는 성공하려면 아침잠을 줄여서 남들보다 하루를 더 길게,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업무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되고,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안내하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미라클 모닝은 자기 자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여다보고, 목표 달성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과정 속에서 '나'가 중요합니다.
아침형 인간과 비슷하게 성공을 좇긴 하지만, 그것이 꼭 사회적인 성공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미라클 모닝은 자기계발을 하며 나를 돌보는 자기 관리인 것입니다.
세속적인 경쟁에 지친 MZ세대가 미라클 모닝에 반응하는 건 당연한 결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미라클 모닝에 빠진 이유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