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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미네르바스쿨서 창업인재 키웁니다"[fn이사람]

언택트시대 스타트업 문화 주도 김영록 넥스트챌린지 대표

"한국판 미네르바스쿨서 창업인재 키웁니다"[fn이사람]

"청년들이 꿈을 잃어가는 것이 너무 마음 아픕니다. 대기업과 공무원에 인재들이 몰리는 현실을 뛰어넘어 스타트업의 기회와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넥스트챌린지를 설립했습니다."

김영록 대표(사진)가 이끄는 재단법인 '넥스트챌린지'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컨설팅 서비스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28일 김 대표는 올해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한 한국형 미네르바스쿨을 설립,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다가올 '언택트 시대'의 새로운 스타트업 창업문화를 주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스타트업 생태계도 좋은 선생님이 있어야 좋은 학생이 나올 수 있다"면서 "현재 우리나라는 스타트업 육성기관과 관계자에 대한 지원제도가 부족하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서 이런 부분에 대한 민간과 공공의 역할분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재단 설립 이후 넥스트챌린지가 이뤄온 성과에 대해선 "재단 본사인 서귀포 스타트업베이는 지역창업생태계 활성화의 우수모델로 인정받아 서귀포시장, 국회의원 표창을 받았다"며 "창업지원 국비 유치, 초기창업패키지, 디지털노마드 리모트워크 프로그램 등 제주에 특화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창업 생태계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또 "넥스트챌린지 액셀러레이터 1기 투자기업인 지니로봇이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넥스트챌린지벤처스와 함께 태국 시장 확장을 위한 JV(조인트벤처) 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넥스트챌린지는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진출 확대와 지역창업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진출 특화의 재단법인 넥스트챌린지 아시아, 투자전문기업인 넥스트챌린지 벤처스 두 개 법인을 확장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투자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지역창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쓰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귀포시 고등학교 교장, 교감, 교직원 대상 4차 산업혁명과 미래교육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ACE아카데미부터 재단의 가장 핵심 비전인 혁신 창업대학 넥스트챌린지대학 설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형 미네르바 스쿨'에 대해선 '언택트 시대'를 이끌어가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교육기관임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미네르바 스쿨은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혁신대학이다. 캠퍼스 없이 7개 국가를 돌며 구글,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IT기업에서 인턴십 경력을 쌓는 등 이론과 실습을 함께 교육하는 미래형 대학"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코로나 이후 공교육 혁신에 대한 니즈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래 교육, 진로, 인재상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유연한 인재육성은 스타트업에 값진 경험이고 교육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는 5월 개최하는 대한민국 교육박람회를 통해 넥스트챌린지에서 육성 중인 에듀테크 스타트업들과 공동관을 구성해 스타트업이 만들어가는 스타트업대학, 즉 넥스트챌린지대학의 방향을 알리려 한다"며 "국내외 에듀테크 기업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국형 미네르바스쿨이 선사할 교육 혁신과 미래형 스타트업 양성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