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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홍종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

[인터뷰] 김홍종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
김홍종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 사진제공=고양도시관리공사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 발전과 고양시민 복리증진을 위해 우리 공사가 2011년 출범해 올해 10주년을 맞이한다. 그동안 직원도 129명에서 578명으로 늘어났다. 창립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행정안전부 경영평가 최우수기관에도 선정됐다. 공공시설 관리운영 노하우는 이미 독보적인 수준에 올랐고, 공사 역할을 이제 고양일산테크노밸리, 창릉공공주택, 성사혁신지구, 사회주택, 도시재생 등 도시개발 신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홍종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은 창사 10주년을 맞이해 신경영 비전을 수립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공기업으로 거듭 진화해 시민 삶과 지역 미래를 책임지며 고양시정의 든든한 우군이 되기 위해서다.

그는 취임 이후 조직혁신 및 내부소통을 강화하고 시민 중심 공공시설 운영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관내 공공시설물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준공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 진행에도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특히 올해 경영 목표를 고양일산테크노밸리 조기 착공과 전문인력 양성, 108만 고양시민 행복과 즐거움을 담보할 조직 혁신을 내걸었다. 사장 취임 3년차 답지 않게 참으로 옹골차다.

―신경영 비전 특성은 무엇인가.

▲쾌적하고 안전한 공공시설 운영으로 시민에게 즐거움을 주고, 경제자족과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고양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직원 설문을 통해 최종 선정했다. 시민감동, 균형발전, 책임신뢰, 도전성장이 핵심가치를 이룬다.

―CS경영 추진 실적은 어떤가.

▲우리 공사는 2020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고객 만족도 분야는 역대 최고 점수인 89.4점을 획득했다. 이는 고객 서비스 마인드를 제고하고 경영에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CS 모니터링과 관련 인센티브 지급이 하모니를 이룬 결과다. 한국서비스품질 우수기업 6회 연속 재인증(2006년 이후)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CS 경영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게 됐다. 이외에도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제자족도시 조성에서 공사 역할은 무엇인가.

▲고양시는 일산신도시 조성 이후 서울의 베드타운이란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 고양일산테크노밸리와 고양창릉 공공주택사업(3기 신도시)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고양일산테크노밸리 개발사업에 지분(35%)을 갖고 참여하기 때문에 이익공유제를 선도할 수 있다. 그래서 직접 토지보상도 수행하고 분양업무를 수행한다. 창릉 신도시에도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특히 판교테크노밸리 2배가 넘는 130만㎡ 규모의 자족용지(기업·일자리 용지)를 고양선 중심으로 역세권에 집중 배치하고, 기업 요구에 맞춰 자족용지 성격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제 고양시 균형발전과 자족도시 실현은 우리 공사에 주어진 책무가 됐다.

―도시재생사업도 무척 활발하지 않은가.

▲작년 12월 원당지역(우리동네살리기형)이 종료되고, 현재 화전-삼송-일산-능곡 등 4곳이 추진 중이다. 산업과 상업, 주거 기능이 복합된 성사 도시재생 혁신지구가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전국에서 고양과 서울과 인천만이 도시재생사업을 자체 추진한다. 이는 고양시가 도시재생 선도 지역으로 발돋움하는 배경이다.

―추진 중인 균형발전 전문사업은 잘 되가나

▲우리 공사는 구도심(원당, 화전, 삼송, 일산, 능곡) 활성화를 위해 총 26개 세부사업을 추진 중이다. 5개 사업(원당 마을숲 가꾸기, 능곡 문화플랫폼 등)은 올해 1월 끝내고, 21개 사업(원당 어울림플랫폼 등)은 현재 차질 없이 진행돼 내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준공할 예정이다.

―공사는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다.

▲지역사회 상생과 사회적 약자 배려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공영주차장 안심카 선별진료소, 문예회관 감염예방 모니터링 센터, 킨텍스 캠핑장 임시선별진료소 활용 등을 비롯해 각종 방역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자가격리 안심숙소(중부대 생활관 및 동양인재개발원) 운영 총괄을 맡아 매일 6~8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노사 합동으로 코로나19 성금 기부(3회, 총 4320만원), 혈액부족 위기극복을 위한 단체헌혈 참여(4회, 총 87명), 안심마스크 만들기봉사 릴레이 참여(140명)를 실시했다. 게다가 전사적인 봉사참여 독려를 통해 작년에는 임직원 자원봉사 시간이 총 2193시간을 기록했다.

―인권윤리경영은 잘 정착돼 가나.

▲청렴한 공사, 인권이 존중받는 공사로 거듭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부패행위를 예방하고자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국민권익위원회 평가를 받은 청렴교육 강사도 양성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20년 고양시 공공기관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3월엔 2025년까지 윤리경영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한 중장기 플랜을 수립했다. 인권경영위원회에는 외부자문위원이 참여한다. 아울러 인권경영 중장기 전략도 수립해 인권경영체제, 산업안전, 임직원 권익보호, 이해관계자 인권보장, 고객권익 증진 등에 집중하고 있다.

―사장 재직 2년간 올린 성과가 궁금하다.

▲시민 친절도를 높이고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천을 주도했다. 조직 혁신 및 내부 소통도 강화했다. 고양어울림누리 빙상장 리모델링, 백석체육센터 주차장 추가 조성, 바이오매스에너지시설 관내 농가 퇴비지원 확대, 체육문화시설 무료강습 영상 제공 및 실시간 강습 실시, 시민 마음방역을 위한 대형 행사(DMZ평화콘서트, 축구대표팀 친선전 등) 유치로 시민 중심 공공시설 운영 기반을 놓았다. 아울러 고양일산테크노밸리 공사채 발행 승인을 비롯해 창릉 3기신도시, 성사혁신지구, 사회주택 사업 참여도 보람을 안겨준다.

―임기 중 꼭 해내고 싶은 사업은 무엇인가.

▲올해는 사장에 취임한지 3년차가 되는 해다. 취임 이후 심혈을 귀울인 각종 도시사업이 서서히 본격 궤도에 오르고 있다.
특히 고양일산테크노밸리가 연내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데, 이는 공사 사장으로서 가장 이루고 싶은 사업이다. 또한 우리 공사가 도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 개편과 전문 인력 충원으로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내부 직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도 숙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