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윈드스카이-한화투자증권, 해운대 청사포 해상풍력발전 ESG 공동개발 투자협약 체결
[파이낸셜뉴스] 한화투자증권이 투자키로한 부산 해운대 청사포 인근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 관련 부산시 시민청원에 찬성글까지 올라왔다. 해운대 청사포 해상풍력발전 반대 대책위원회는 1인 시위는 물론 단체집회까지 수차례 열며 반발하고 있다.
29일 부산시 홈페이지에 따르면 "청사포 해상풍력은 부산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며 해운대 청사포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청원서가 올라왔다.
청원서를 제출한 김 모씨는 "청사포 해상풍력 발전사업 시행을 통해 청정 에너지 공급을 위한 실천을 해야 할 때"라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부산의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부산은 ‘시민과 함께 실현해가는 클린에너지 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선포하고, 신재생에너지 전력자립률을 2025년까지 8.5%, 2040년에는 4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반면 반대 대책위는 안전성 논란, 자연경관 훼손 등을 이유로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에 반발하고 있다. 소음, 저주파 피해, 해양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부산 해운대구의회는 오는 5월 3일 주민 의견 청취를 진행키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5월 6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결의안을 상정, 채택한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6일 해상풍력 개발 전문업체 지윈드스카이와 청사포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을 공동 개발키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청사포 해상풍력의 지분 19.5%를 인수하면서 신재생에너지 분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청사포 해상풍력은 청사포 앞바다에 40㎿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연간 약 3만5000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10만㎿h의 청정에너지가 생산될 예정이다.
지윈드스카이의 주주사는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이다. 영국 정부가 설립한 국영 녹색투자은행을 전신으로 하는 글로벌 선도 녹색에너지 개발 및 투자 전문기업이다.
GIG는 영국에서 운용되고 있는 해상풍력 사업의 50% 이상에 투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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