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표면에 착륙한 미국의 유인우주선 아폴로11호 사령선 조종을 맡았던 마이클 콜린스가 28일(현지시간)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2009년 7월20일 촬영된 것.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1969년 최초로 우주인들이 달 표면을 밟았던 역사적인 순간 우주선에 남아 사령선 모듈을 조종했던 미국의 마이클 콜린스 우주비행사가 28일 90세로 세상을 떴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린스는 달 궤도에서 아폴로 11호 사령선을 조종하며 있다가 착륙선과 도킹한 후 지구로 귀환해야 했기 때문에 동료인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과 달리 달 표면을 밟지 못했다.
가족들은 공식 트위터에 콜린스가 암투병 끝에 이날 사망했다면서 "그는 항상 삶의 도전에 우아하고 겸손하게 맞섰고, 마지막 도전인 이것(암)에도 같은 식으로 맞섰다"고 밝혔다.
콜린스는 1930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났는데 당시 그의 아버지는 그곳에서 미 육군 장교로 군복무 중이었다. 콜린스는 공군 전투기 조종사가 되었고 공군 소장으로 은퇴했다.
1963년 우주 비행사로 선출되어 그로부터 3년 후 제미니 10호를 통해 첫 우주여행에 성공했고 우주유영도 경험했다가 아폴로 11호 사령선 조종사로 발탁됐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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